사업계획서 작성법

사업계획서 PSST 구조 작성법: 문제인식·실현가능성·성장전략·팀구성 항목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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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 계열 사업화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는 대부분 네 칸으로 나뉜다. 문제인식(Problem), 실현가능성(Solution), 성장전략(Scale-up), 팀구성(Team). 앞 글자를 따서 PSST라고 부른다.

칸마다 따로 잘 쓴 계획서가 의외로 많이 떨어진다. 네 칸이 한 줄의 인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진짜라서 이 해결책이 필요하고, 이렇게 돈을 벌며, 이 팀이라서 해낼 수 있다는 흐름이다. 아래는 칸마다 평가가 찾는 것과 흔히 비어 있는 자리를 정리한 것이다.

이 글은 특정 회차 양식이 아니라 PSST라는 뼈대를 다룬다. 실제 제출용 양식·분량 제한·배점은 해당 연도 공고문 첨부파일에 있다. 공고와 사업별 안내는 창업진흥원 사업안내에서 볼 수 있다.

네 칸을 한 문장으로 이을 수 있나

흔한 실수는 네 칸을 서로 상관없는 과제 넷으로 보는 것이다. 문제인식에는 시장 규모를 크게 적고, 실현가능성에는 기술 설명을, 성장전략에는 매출표를, 팀구성에는 이력서를 옮긴다. 칸은 다 차는데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잘 짠 PSST는 한 문장으로 줄어든다. "A라는 사람들이 B 때문에 곤란한데, 우리가 C로 해결하고, D 방식으로 돈을 벌며, 우리 팀은 E라서 이걸 할 수 있다." 이 문장이 안 나오면 구조가 아직 서지 않은 것이다.

PSST 네 칸의 인과 구조: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팀구성

문제인식: 추측과 확인을 가른다

가장 자주 비는 칸이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 불편하다고 생각된다" 같은 문장으로 채워져 있으면 그 아래 내용까지 신뢰가 깎인다. 같은 말을 확인된 형태로 바꾸면 이렇게 된다.

약한 서술 강한 서술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 시장은 2024년 A조원, 2026년 B조원(출처·확인일 명기)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낀다 대상 사용자 12명 인터뷰에서 9명이 ○○ 단계에서 이탈했다
경쟁 제품은 비싸다 경쟁 3사 공개 가격: 월 ○○원 / ○○원 / ○○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 신청 페이지를 2주 운영해 ○○명이 등록했고, 그중 ○○명이 유료 의향에 응답했다

예비창업 단계라 데이터가 없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매출 데이터는 없어도 확인 데이터는 만들 수 있다. 인터뷰 10명, 설문 50명, 사전 수요 페이지는 2~3주면 된다. 그 숫자 하나가 추측을 확인으로 바꾼다.

시장 규모(TAM)만 크게 적는 것도 피한다. 시장이 100조라는 사실은 내 고객의 문제가 진짜라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 좁고 선명한 고객 한 덩어리를 짚는 편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실현가능성에는 어디까지 됐는지를 쓴다

기술 소개를 늘어놓는 칸으로 오해하기 쉽다. 평가위원이 여기서 확인하려는 건 협약 기간 안에 이게 정말 나오느냐다.

그래서 현재 수준부터 적는다. 기획 단계인지, 와이어프레임이 있는지, 동작하는 MVP가 있는지. 화면 캡처나 도면, 시연 링크가 있으면 문장 열 줄보다 낫다. 남은 개발은 단계로 쪼갠다. 1단계에서 무엇을 검증하고 어떤 조건에서 2단계로 넘어가는지 적어 두면, 사업비를 단계별로 나눠 주는 구조와도 맞아떨어진다.

기술 난이도와 위험 요소는 솔직하게 쓰는 편이 낫다. 위험이 하나도 없다고 적은 계획서가 오히려 의심을 산다. 팀에 없는 역량을 외주나 협업으로 채울 계획이 있으면 그것도 이 칸에 들어간다.

성장전략, 3년치 매출표보다 첫 100명

근거 없는 추정 매출표는 대개 읽히지 않는다. 이 칸에서 힘이 있는 건 첫 고객을 어디서 어떻게 데려오느냐다.

항목 써야 할 것
목표 고객 전체 시장 대신 가장 먼저 팔 한 덩어리. 업종·규모·지역·상황으로 특정
진입 경로 그 고객이 실제로 모이는 곳. 채널 이름과 접근 방법
가격 얼마를 왜 받는지. 경쟁 제품·대체재와의 비교 근거
단계별 목표 협약 기간(대개 1년) 안에 닿을 수 있는 수치
확장 계획 첫 고객군에서 옆 시장으로 넘어가는 순서와 조건

매출 추정치를 넣을 때는 계산식을 같이 적는다. "1년차 3억"보다 "월 구독 ○원 × 목표 고객 ○명 × ○개월"이 낫다. 평가받는 건 숫자의 크기가 아니고 그 숫자가 나온 과정이다.

팀구성은 이력서 요약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기업 몇 년, 학위 어디 같은 나열로는 이 칸이 채워지지 않는다. 구성원마다 이 사업에서 맡을 역할을 먼저 쓰고, 그 역할을 뒷받침하는 경력만 붙인다. 개발자가 없으면 언제 어떻게 구할지, 그 전까지는 어떻게 버틸지를 적는다.

자문위원이나 협력기관은 실제 관계인지 확인할 수 있게 적는다. 이름만 빌린 자문은 발표평가에서 질문 한두 개로 드러난다. 사업에 따라 팀 요건이 신청 자격 자체인 경우도 있다. TIPS는 2인 이상 창업팀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TIPS 신청 안내).

PSST 칸별로 자주 비는 자리

내기 전에 한 번 더 볼 것

  1. 한 문장 요약 네 칸을 이어 "A가 B 때문에 곤란한데 C로 해결하고 D로 벌며 우리는 E라서 한다"가 만들어지는지.
  2. 숫자의 출처 모든 숫자에 출처와 확인일이 있는지. 없으면 빼거나 '자체 조사'로 적는다.
  3. 사업비와 계획 계획에 없는 지출이나 지출 없는 계획이 있는지.
  4. 기간 협약 기간 안에 끝나는 목표인지. 3년짜리 계획을 1년 협약에 넣으면 실현가능성에서 깎인다.
  5. 분량과 배점 배점이 큰 칸에 분량이 가장 많이 가 있는지.
  6. 최상급 표현 '국내 유일', '최초', '최고'를 근거 자료 없이 쓰지 않았는지.

여기까지 보면 점수가 갈리는 칸은 대개 문제인식이다. 이 칸이 추측으로 채워져 있으면 뒤 세 칸이 아무리 정교해도 "그래서 이게 왜 필요한데"라는 물음이 남는다. 공고 전에 시간을 들일 곳을 하나만 고르라면 문장 다듬기보다 근거 모으기다.

쓰다가 칸 구성이 헷갈리면 PSST 구조를 다룬 사업계획서 책을 옆에 두고 위 점검표와 대조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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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초안을 써도 될까?

초안이나 문장 정리에 AI를 쓰는 것 자체를 막는 규정은 흔하지 않다. 다만 문제의 근거와 팀의 실제 역량은 AI가 만들어 줄 수 없고, 발표평가에서 본인이 설명하지 못하면 바로 드러난다. 근거를 모으고 판단하는 일은 직접 해야 한다.

분량은 양식에 제한이 적혀 있으면 그게 기준이다. 넘기면 형식 요건에서 걸릴 수 있다. 제한이 없으면 배점 비중에 맞춰 나누는 편이 안전하다. 특허는 가점 요소인 회차도 있지만 없다고 신청이 막히지는 않는다. 출원 계획이 있으면 일정과 함께 적으면 된다.

이 글은 창업진흥원 계열 사업화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에서 두루 쓰이는 PSST 구조를 정리한 일반 작성 가이드다. 특정 회차의 양식·항목명·배점은 해당 연도 공고문 첨부 양식이 기준이며, 반드시 원문을 확인해 옮겨 써야 한다. TIPS의 2인 이상 팀 요건은 TIPS 공식 홈페이지 지원내용 및 절차 페이지에서 2026-09-16에 확인하고 09-26에 다시 대조했다. 선정을 보장하는 방법은 없으며, 개별 사안의 판단은 주관기관·전문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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